재택근무 회사들이 완전 사무실 출근 혹은 재택과 출근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워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70% 이상의 근로자들은 유연한 원격근무 옵션 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65% 이상은 팀원과 더 많은 대면 시간을 원한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워크가 대세가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정인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 경험을 다 했다고 해서 하이브리드 워크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워크를 하는 경우 두 가지 업무 방식이 섞여 있기 때문에 업무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든, 집에서 일하든 모든 직원들이 팀워크를 다지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은 요즘 대세, 하이브리드 워크를 하면서 생산성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투입보다는 결과에 집중하기
사무실 근무가 시작되면서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는 원격으로 일할 때도 사무실에서와 동일하게 9시 출근, 6시 퇴근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과 동일한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를 바라는 건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을 시간 단위로 측정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에 더 집중하는 게 현명합니다.
하이브리드 워크를 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일정한 스케줄과 경계 나누기
집에서 일할 때와 사무실에서 일할 때 각각의 일과표를 세워보고 가능하면 그 일정을 따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무실에서 잘 되는 일, 집에서 잘 되는 일을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어떤 일을 했을 때 가장 생산성이 좋은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특히 재택근무를 할 때는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기보다는 의도적으로 중간중간 휴식을 끼워 넣고, 일을 마치는 시간을 스스로 명확하게 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게 되어 다음 날의 근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비동기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유지하기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으로 바뀌더라도 비동기 방식의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끼리 긴급하게 소통을 할 때는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원격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도 업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슬랙이나 노션 등 협업툴에 남겨 놓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원격근무자도 소속감을 느낄 있게 하기
어디에서 일하든지 상관없이 조직원으로써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중요합니다.
누구는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일한다고 해서 업무 관련 업데이트가 늦다거나 회의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면 곤란하겠죠. 원격근무 중인 직원을 포함한 회의를 진행할 때도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도 개인 노트북을 가지고 모두 카메라를 켠 채로 소통하는 것도 사소하지만 중요한 팁입니다.
팀워크 구축을 위한 기회 만들기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온보딩을 한 직원들은 동료들을 만날 기회를 갖기 어려웠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으로의 전환은 그 동안 약화되었을지도 모르는 결속력을 다지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다질 기회를 제공합니다. 가트너(Gartner)의 연구에 따르면 의도적으로 협업 을 하는 팀은 그렇지 않은 팀보다 팀 혁신을 달성할 가능성이 3배 가까이 높다고 합니다.
같은 팀이 아닌 직원들끼리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시간을 정하면 회사 내의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꼭 회식이 아니어도 가볍게 피자 파티를 한다거나 커피챗 등을 가지면서 직원들끼리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 직원이 모두 참석할 수 있는 날을 정할 수도 있고, 일부 직원들이 자유롭게 원격근무를 한다면 같이 행사에 참여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꾸준히 직원의 의견 경청하기
근무 방식을 정하는 것은 회사지만 소통 없는 일방적인 결정을 좋아하는 직원은 없습니다. 하이브리드 워크로 업무 방식을 전환한 이후에도 꾸준히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변화를 추구하는 열린 태도가 필요합니다.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이 충분한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회사의 발표나 변경 사항에 대해서 질문이 있거나 추가 설명이 필요한가?”
질문을 할 때 가급적이면 ‘예’ 혹은 ‘아니오’로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보다는 개방형 질문을 던져서 직원들의 진짜 생각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사무실 출근과 원격근무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로의 전환은 어떤 면에서는 완전 원격근무보다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운영한다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도 높이면서 원격근무 환경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하는 괜찮은 근무 방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