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집에서만 일하기 지루하지 않나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초록초록한 바닷마을에서 리프래쉬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개발자와 디자이너, 스타트업 직원 분들이 쉬러오는 그 곳, 워케이션 추천 장소 “바다공룡”의 최보연 대표님을 플렉스웍이 만나보았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한국에 들어와 ‘워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다공룡을 창업한 최보연 입니다. 현재 100% 원격근무로 운영되는 맞춤형 밀착 코딩 멘토링 “카우치 코딩’과 워케이션 서비스 “바다공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다공룡’은 어떤 곳인가요?

발리의 바닷마을에서 요가와 서핑을 하고, 한적한 마을에서 일하며 지냈던 문화를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여행하는 기분으로 일하기 위해 만든 ‘워케이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거제, 의령, 제주, 남해 등 바닷가가 있고 산이 있는 곳에서 1년 넘게 지내다가 고성에 정착해 유휴공간을 고성군청과 협약하여 워케이션을 위한 공간을 확보, 곧 재오픈 예정입니다.
바다공룡에서는 캠핑과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특화해서 만든 워케이션이며, 실제 카라반에서 생활하며 지냅니다. 조용하고 힐링할 수 있는 마을에서 지낼 수 있으며, 개발자, 디자이너, 스타트업 직원 등 유연한 업무를 가지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분들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워케이션’이라는 아이템으로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도시가 아니라 자연권에서 상생하며 살겠다는 큰 트렌드가 있었고 거기에 ‘워케이션’이라는 아이템이 부합된다는게 첫 시작이였습니다. 또한, 지자체들의 요구도 있었습니다. 시골에는 인구가 없어서 인구를 유치해야하는데 그 방법이 ‘워케이션’이었습니다. 청년 인구 유치를 위해 지자체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워케이션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에서는 직원 복지를 위해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매우 많습니다.
바다공룡에 오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 계시나요?

바다공룡에 오시는 분들은 스타트업 대표 또는 개발자 분들이 많이 찾아주고 계세요. 저희 바다공룡에서 워케이션을 보내시고 간 스타트업 대표님 중 한 분은 워케이션을 통해 리모트 워크를 해야 좋은 인재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리모트 워크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고 하셨어요.
디지털 노마드 분들은 어디서 만나고 일자리를 구하시나요?
디지털 노마드, 리모트 워커 분들은 한국보다는 해외 기업 중에서도 리모트 워크를 기업 문화로 하고 있는 회사에 지원하고 근무하고 계세요. 한국에 리모트 워크 채용 플랫폼이 생기기 전에는 해외 리모트 채용 포털 사이트 Upwork 등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해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였습니다. 이제 한국에도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 리모트 워크가 활성화 되었고, 리모트 워크 채용 플랫폼 “플렉스웍”이 있으니 앞으로 디지털 노마드 분들과 리모트 워커 분들이 해외가 아닌 한국의 리모트 워크 기업에 많은 지원과 채용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다공룡을 운영하시기 전에 ‘카우치 코딩’이라는 회사를 먼저 시작하여 리모트 워크를 시작하셨다구요?
네, 맞습니다. 바다공룡을 창업하기 전에 맞춤형 밀착 코딩 멘토링 “카우치 코딩”이라는 회사를 창업하였고 전 직원 100% 원격근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카우치 코팅 팀은 원격근무, 리모트 워크를 원하는 분들이 모여 팀을 이루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를 하면서 약속한 시간, 약속한 업무 이외에 다른 업무를 하여도 잘 이루어지고, 모든 업무를 투명하게 오픈하여 운영하기 때문에 리모트 워크로서의 업무가 잘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리모트 워크로 비즈니스, 워케이션을 해보시면서 느끼신 점이 있으실까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주는 폭력적인 메시지가 제 자신 외에도 다른 분들도 많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자연과 같이 함께 상생하며 살아보니 행복도가 쉽게 높아지고 돈보다는 가치를 더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IT와 워케이션 사업을 진행하고있지만 서울이 아닌 시골에서 계속 진행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리모트 워크로 비즈니스, 워케이션을 하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매일 진행하는 미팅보다 간헐적으로 필요한 미팅만 진행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업무적으로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며 저희 역시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리모트 워크를 받아드릴 수 있는, 허들을 넘을 수 있는 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실까요?
저희 바다공룡에서는 리모트 워크를 좀 더 알리기 위해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지침서를 제작,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격주마다 메일링을 통해 리모트 워크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구요. 한국에서의 리모트 워크 문화가 아직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자료 제작, 메일, 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통해 리모트 워크 문화와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리모트 워크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실 리모트 워크를 제일 빨리 받아드릴 수 있는 방법은 사실 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의 마인드부터 변화하는 것입니다. 대표님의 바뀌지 않는다면 청년들의 마인드도 변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표의 경험의 의해 리모트 워크 문화가 발전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근무 환경이 자유롭게 변화한다면 기업은 더 많은 인재와 능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리모트에 맞는 인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 스펙으로 남을 평가하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나 성과 위주로 판단해야하는데 색안경을 끼고 그 외에 부분에서 비교하며, 판단하시는 분은 원격근무가 맞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리모트 워크 문화를 본인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껴야하며, 리모트 워크로 운영하는 회사와 공감하고 결이 같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업무에 유능하고 주체적이여야 합니다. 리모트 워크는 업무의 장소, 시간에 대한 자율성이 주어지는 만큼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퍼포먼스적이나 업무 능력 등이 리모트 워크를 해야할 때에는 더 많은 능력을 필요로 하며, 주체적으로 일하실 수 있는 분이 리모트 워크와 맞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다공룡에서 자랑하고 싶은 이벤트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바다공룡에서 제작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지침서 “Work Life Blending”을 와디즈에서 펀딩하여 성공하였습니다. “Work Life Blending”은 태국 카오락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지낸 한 달간의 일상 기록을 담은 솔직 감성 에세이입니다. 누구나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선택 할 자유에 대하여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여행지에서 일 잘하는 방법과 디지털 노마드로 살기 시작한 계기와 이유, 우리의 생존 방법과 시행착오를 경험 기반으로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또한 이 지침서를 통해서 새로운 곳에서 빠르게 적응해나가며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바다공룡팀의 오싹 달콤한 24시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선택할 자유를 꿈꾼다!”라는 바다공룡 팀의 비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리모트 워크,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인터뷰를 진행해주신 바다공룡의 최보연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편집 Flex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