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원하는 리모트 워커 인재상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10년차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 이은지 입니다.

오늘은 기업이 원하는 리모트 워커는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퇴사 후 프리랜서를 뛰든, 대학교 졸업 후 취업 준비 중에 프리랜서를 고민하든, 모두이 고민은 비슷할 겁니다.

‘어떻게 해야 내가 일을 딸 수 있을까? 누가 나에게 일을 줄까? 어떤 루트로 일을 받아야 하는 걸까?’ 한 번도 외부의 다른 사람에게 일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지점에 제일 고민되는 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한번 물꼬가 트기 시작하면, 그 다음 일들은 계속해서 받을 수도, 원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해서 벌써 10년째 프리랜서로 살고 있는걸요?

오늘은 회사 밖에서 자유롭게 일하기를 꿈꾸는 여러분들이 처음 만난 사람과 어떻게 인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일이 들어오는 루틴을 만들 수 있을지

<신뢰받는 리모트 워커가 되기 위한 실질적 기술 3가지>를 소개해 봅니다.

신뢰받는 리모트 워커가 되기 위한 실질적 기술 3가지

일이라는 것은 연애랑 매우 비슷합니다. 처음 만난 상대와 우연히 마음이 잘 맞아서 새롭게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죠. 썸 단계에서 항상 하는 일은 바로 상대를 탐색하는 일입니다. ‘이 사람과 만나도 좋을까? 이 사람과 연애를 시작해도 좋을까? 이 사람은 정말 괜찮은 사람인 걸까?’ 사실 만나보기 전까지는 우리는 보이는 보이는 것들로, 상대가 나에게 하는 말들로 판단할 수밖에 없죠. 그래도 어느 정도는 썸 단계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이 단계에서 파악이 안 되는 것은 상대가 정말 ‘말하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판단입니다. 이건 사귀어봐야만 알겠지요? 그래도 썸에서 일단 ‘믿을 만한 사람이다’라는 판단이 내리면 연인 단계로 돌입하게 됩니다.

프리랜서나 리모트 워커도 마찬가지. 결국 클라리언트의 마음에 들어야 선택될 것이고, 그것이 일의 시작이 되죠. 하지만 썸단계에서 데이트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탐색을 하지만 클라이언트는 어떻게 우리를 선택하게 될까요? 그들은 내가 작성한 커리어 프로필이나 포트폴리오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죠. 프리랜서로 단기 일감을 받는 경우, 리모트 워커로 재택근무/단기 고용직으로 일하는 경우 뿐 아니라 일반 회사에 취업할 때도 마찬가지로 문서와 면접으로 나를 어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클라이언트는 걱정이 참 많습니다. 내가 택한 사람이 정말 그 제출한 것처럼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합니다. 이 고민을 적어도 문서상에서는 통과가 되어야 일이 성사되겠지요? 그러니 우리는 고민많은 클라이언트를 위해 나의 매력적인 부분을 잘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요.

1. 클라이언트는 커리어뿐 아니라 일의 프로세스도 알고 싶어요.

저는 지금껏 저와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도 봐왔고, 반대로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포트폴리오나 제안서 등도 직접 작성해봤습니다. 양쪽의 입장을 모두 경험해본 결과 깨달은 사실은 내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 즉 프로세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함께 알리는게 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저와 일하고 싶어하는 친구들 중에서는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1차원적으로 나열하기만 했던 친구보다는, 무슨 일을 해왔고, 앞으로 저와 일할 때 어떤 식으로 결과물을 만들어갈지 자신이 일하는 스타일을 서술한 경우 가산점을 줬습니다. 또 여기에 저와 일할 때 어떤 아이디어들을 실현해보고 싶은지, 능동적으로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어필한 사람들은 망설임없이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죠.

클라이언트에게 제안을 할 때도 마찬가지. 언제나 3가지를 준비해 갔어요. 첫째로 내가 어떤 결과물을 만든 사람이었는지, 둘째로 이 회사와 일할 때 어떤 방식으로 일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내가 가진 이 회사만을 위한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을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세번째가 제가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제가 일하는 방식이나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것인지 과정을 공유하는 단계도 저라는 사람을 어필하는데 정말 중요하게 쓰였습니다.

첫째, 내가 어떤 결과물을 만든 사람이었는지

둘째, 이 회사와 일할 때 어떤 방식으로 일할 것인지

셋째, 내가 가진 이 회사만을 위한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기왕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과 일할 거라면, 그리고 클라이언트에게 본인을 어필할 생각이라면 평범한 사람들의 프로필과는 다른 뭔가가 여러분들의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무나 회계 등 새로운 아이디어보다는 맡기는 일을 잘 해내야하는 직업군의 경우는 계약기간 동안 어떤 플로우로, 언제까지 일정에 맞춰서 진행할지 월간 일정표 등을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디자이너나 개발자 직군의 경우 누구와 일했는지 커리어를 나열하는 것도중요하지만, 새로운 일을 받았을 때 어떤 프로세스로 일할 것이며 언제까지 1차 초안, 2차 수정안, 3차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인지 세부적이지는 않더라고 포괄적인 계획안을 하나 만들어보면 아주 유용할 거예요. 만약 이렇게 새로운 새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선택받지 못했더라도 아쉬울 게 없습니다. 다음 클라이언트에게 당신이 어떤 방식으로 일할 것인지 어필하면 되니까요.

 

2. 클라이언트는 당신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당신의 소식이 궁금해요.

프리랜서 10년 차이지만 잠깐 회사에 다녀본 경험이 있습니다. 두 달 정도 근무를 했는데, 회사생활을 하며 정말 놀랐습니다. 결과물을 만드는 것보다 내가 얼마나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어느 정도 업무를 진척시켰는지 일 진행 과정에 대한 보고가 더 중요했거든요. 저는 그런 방식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데 방해 요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왜 보고 따위를 하는데 결과물을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죠. 하지만 프리랜서 생활을 돌이켜보니 일이 종료된 이후 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해준 클라이언트들은 모두 제가 어떤 일을 어떻게 진행해가고 있는지 일정에 대한 보고를 지속적으로 알린 경우, 꾸준히 신뢰감을 쌓아 이후에도 일을 맡기고는 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프리랜서 or 리모트 워커로 일하고 싶다면 반드시 여러분에게 일을 맡긴 고용주에게 최소 하루에 1번 정도는 업무에 대해 간단하게 보고 고하도록 하세요. 어느 정도 일이 진척이 됐으며, 다음 업무는 무엇이 있고 언제까지 마무리할 예정인지, 아주 간단하게 보고하면 됩니다. 만약에 중간중간 보고가 충분히 들어가지 않는다면 추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당신이 똑바로 일을 했는지 안 했는이 알수없지 않으냐’라는 말을 듣기 십상입니다. 또 보고에 관해서는 일 시작 전 어느 주기로, 어떤 방식으로 보고 할 것인지도 알리고 시작하는게 좋아요. 클라이언트가 요구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당신의 기준을 세우는게 중요합니다.

최소 하루에 1번 업무에 대해 간단하게 보고하기!

스스로 먼저 기준 세워서…

일을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100만 원을 쓰더라도 큰 돈이 아닐 수가 없어요. 항상 하는 말이 일만 잘한다면 월천을 줘도 아깝지 않을 것 이다 라는 말을 밥 먹듯이 하죠. 그런데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대를 만나면 단돈 1원도 아까운 게 고용주의 마음입니다. 회사를 다니지 않고 밖에서 단타로 일하는 프리랜서의 경우 지속적으로 일을 가져가는게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이 들어오는 루틴을 만들려면 신규 고객을 계속 모집하기보다는 기존의 클라이언트를 만족시켜 한 사람에게 꾸준히 일을 받을 수 있다면 굳이 영업에 들여야하는 노력도 줄일 수 있고, 그 시간은 자기개발 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충분히 내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3. 클라이언트의 기준에 집중하세요. 나를 만족시키는 일이 아닙니다.

마케팅 분야에서 일해온 저로서는 클라이언트와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예를 들면 제가 가져간 콘텐츠 시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던가, 회사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어서 그 틀에 맞춰서만 일해야 한다던가. 처음에는 회사의 입장이라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 내가 주관적인 기준에 맞춰야 하는걸까? 성과를 목적으로 한다면 마케터인 나를 믿고 나의 의견을 좀 더 존중해 주면 안되는걸까? 처음에는 저도 상대를 설득하고자 엄청난 노력을 들였습니다. 어떨 때는 싸우기도 했어요. 그렇게 하시면 무조건 안 터진다고 강하게 주장했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클라이언트가 저를 피곤해 한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저와 대화를 더 하고 싶어 하지 않다는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는 이후부터는 두 가지 기준으로만 클라이언트를 대하게 됐습니다. 첫째는 상대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면 성과를 보장하지 말 것, 둘째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경우 콘텐츠 자유도는 확실하게 보장받을 것. 이렇게 저만의 기준을 만들고 움직이니 너무 수월했습니다. 초반 킥오프 미팅 단계에서 상대가 원하는 일 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체크했고, 그에 맞춰 견적금액을 산정하고, 상대가 원하는 대로 일하면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게 질문을 던지는 많은 프리랜서분들이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가 너무 어렵다’고들 말씀하세요. 저는 그 질문에 제가 일했던 방식으로 제안을 합니다. 설득을 포기하던가, 기준에 맞추던가 하시라고. 너무 어렵게 고민하지 말고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면 됩니다. 특히 디자이너가 콘텐츠 제작자처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창조해야 하는 경우 클라이언트의 일을 할 때도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과 감각, 기준에 맞춰 결과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면 10이면 10.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클라이언트가 원하는게 정확히 무엇인지 사전에 파악하고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서 일하세요. 애초에 나를 만족시키는게 아니라,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거다 라고 마음을 먹으면 문제 상황을 오지 않습니다. 기준이 내가 아닌 가치를 지불하는 상대라는 것, 그것만 명확하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정확히 사전에 파악하고,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기

기준은 내가 아닌 가치를 지불하는 상대

생판 모르는 남과 일한다는건 정말 생판 모르는 남과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하는 것과 같아요. 하지만 오래 사귀는 연인들의 비결이 뭐냐고 물으면 하나 같이들 말하죠. ‘우리 사이에 신뢰가 있었다’. 그러니 우리도 새로운 클라이언트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실제로 신뢰가 갈수 있도록 일하고, 그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세가지, 절대 잊지 마세요.

다음에는 선택받는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의 비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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