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집에서 일하세요?
밴에서 리모트로 일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밴타고 여행하며 일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밴플’
플렉스웍은 현재 원격 근무 형태로 직원을 채용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리모트 워크 기업 탐방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섯 번째 순서로 밴라이프(Vanlife)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밴플’을 만나 인터뷰 내용을 담았습니다.
밴플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이동형 라이프스타일인 ‘밴라이프(vanlife)’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밴라이프를 위해 캠핑카, 카라반 등 RV라고 하는 레저차량 렌트와 정보 제공 등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밴라이프는 단순히 RV를 타고 여행하며 돌아다니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RV에서의 생활이 숙박이 될 수도 있고, 일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죠.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실리콘밸리가 집값이 비싸니까 주차장에 RV를 세워놓고 생활하고 출퇴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일할 때 2년 정도 직접 밴라이프를 경험했는데요, 저는 밴라이프가 단순히 차에서 생활하는 것이라기보다 ‘이동형 라이프스타일’이라는데 초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소의 제약과 이동의 한계가 사라지면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장소가 달라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삶에 녹아들면 우리가 몰랐던 삶의 다양한 패턴을 느끼면서 좀 더 유연하게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이동의 자유가 주는 가능성은 정말 무한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서도 원격근무가 늘어나고 있는데,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다면 어떤 공간에서 일해도 상관없죠. 많은 회사가 리모트로 일한다는 것 자체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제가 미국에서 밴라이프를 유지하면서도 회사에서 인정받았던 이유는 이동하면서 일한다고 해도 나름의 준비와 루틴을 갖춰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하는 공간보다 일하는 방식이 효율을 좌우한다 생각해요. 어쩌면 공간의 자유가 보장되는 업무 형태가 미래의 방향인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장소가 달라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삶에 녹아들면 우리가 몰랐던 삶의 다양한 패턴을 느끼면서 좀 더 유연하게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이동의 자유가 주는 가능성은 정말 무한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서도 원격근무가 늘어나고 있는데,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다면 어떤 공간에서 일해도 상관없죠. 많은 회사가 리모트로 일한다는 것 자체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껏 한국에서는 왜 밴라이프가 형성되지 않았을까요?
해외의 경우 밴라이프가 가능한 차를 소개하고 차들을 정박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소개하는 유명한 서비스가 있어요. 게다가 해외는 지형이라던가 인프라까지도 뒷받침되어 있는데 한국의 경우 조금 특수했습니다. 땅덩어리가 작으니 한계도 많고 산업 보호나 환경 안전 등의 이슈로 규제가 심했습니다.
차량이라는 이동수단을 통해서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닫혀 있었는데 작년부터 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국에서도 새롭게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희가 2주간 공고를 통해서 밴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회사를 지원을 받았는데 무려 100여 개 팀이 신청했습니다.
저희는 리모트워크가 가능한 특수한 경우만 지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정말 다양한 회사들이 지원했습니다. 그중에는 LG나 마이크로소프트, 쿠팡처럼 큰 기업도 있었고 뮤지컬팀이나 모델팀도 신청해주셨죠. 워크숍을 위해서, 공연 리허설을 위해서 등 각기 다양한 이유로 신청하셨더라고요.
밴플 회사 분들도 RV를 타고 다니며 일하시나요?
저희가 매번 RV를 타고 다니지는 않지만, 미팅을 하려고 모이거나 워크숍을 할 때는 RV를 타고 이동해서 만나서 함께 일하기도 해요. 주기적으로 함께 짧은 RV 여행을 가기도 하고요. 사실 저희의 서비스 자체가 리모트워크가 가능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니, 저희도 모두 리모트로 일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회사 구성원도 정말 다양한데요,
실제로 저희 멤버 중 한 분은 현재 대구에 거주하시는 프랑스분인데, 그분도 한국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유연한 근무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 사람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부터 업무진척 상황 등 대부분의 업무를 수시 공유하고 아카이빙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완전탄력근무제라고 해서 일주일에 정해진 시간만큼만 일하면 되는데, 하루에 4시간일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일을 안 하고 다음날 몰아서 일해도 무관합니다.
단 본인이 일해야 하는 시간 동안 어떤 업무를 할지, 어떤 업무를 했는지를 매일 팀원과 공유합니다. 또 업무시간에 잠깐 쉬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이때 본인이 현재 일하지 않는 중이라고 팀원들에게 잘 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개인을 감시하기 위해서나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떨어져 있는 만큼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수준으로 업무 상황이나 개인 상황 공유가 되어야 협업하는 팀원들의 업무에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리모트로 일하면 불안하지 않냐는 생각들도 있겠지만, 사실 대면으로 일한다고 저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고, 리모트로 일한다고 저성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무조건 근로자의 업무 태도나 역량에서 문제를 찾기보다, 그가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고 상호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시스템이나 환경 구축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점검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밴플의 팀원들은 100% 원격근무 체제 하에서도 태스크 중심으로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고, 근무 환경에 대한 개인 만족도 역시 높은 편입니다.
근무지도 자유롭게, 업무 형태도 유연하게… 정말 매력적인 회사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밴플’에 취업하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차박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여행을 좋아하면서 본인 취향의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느끼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무엇보다 밴플이 타깃하는 밴라이프 시장은 여행업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금융업 성격도 있고 결국 RV라는 프로덕트를 중개하는 IT 비즈니스입니다.
엑셀러레이터에서 일할 때 쌓은 자금 조달이나 투자 쪽 인프라가 많아서, 밴플에 오신다면 비즈니스 구조를 짜고 플랫폼을 성장시키는 경험을 함께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서비스 초기 단계니 좋은 분들이 합류하길 기다리고 있고, 그만큼 채용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리모트워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자기 주도적인 면도 있어야 하고, 투명성이라던가 근면성 이런 것들을 아예 본인의 역량에 갖추고 있는 분들이 함께하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면접을 볼 때 꽤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 저희가 질문이 적으면 적을수록 저희와 맞는 인재일 가능성이 큽니다. 답변이 길다는 것은 생각하는 게 많고 고민을 많이 한 분들이기 때문이죠. 좋은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채용을 더욱 늘릴 계획이거든요.
무엇보다 밴플을 통해 반복돼서 몰랐던 일상들을 새롭게 바꿔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단순히 출퇴근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이동의 자유를 선사하는 것, 그로 인해 기존의 일의 형태에서 벗어나 최고의 환경에서 더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멋진 경험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밴라이프는 단순히 ‘고급 취미’가 아니라
일상생활을 정화할 멋진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리모트 워크 기업 탐방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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