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될뻔한 육아맘, HR 경력으로 프리랜서에 도전하다!

많은 분들이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업(Remote Jobs)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 등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최근 몇 년 동안 세일즈, 마케팅, HR, 재무, 프로젝트 관리 업무 다양한 직업군이 원격 근무 채용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Fast Company에 따르면 2015년 런던에서 열린 Global Leadership Summit에 참가한 기업의 34%가, 2020년까지 현재 정규 직원의 50%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어요.

 

심지어 2020년까지는 전체 근로자의 50%가 원격 근무할 거라는 조금은 극단적인 시각도 있죠.

 

by 업플라이(출처https://www.upfly.me/blog/remote-digital-nomad-jobs)

업플라이 유연실님은 리모트 워커이자 프리랜서로 자리 잡은 멋진 여성입니다. 

 

안녕하세요. 플렉스웍입니다.

오늘은 온라인으로
글로벌 기업 취업 노하우를 코칭하는
1인 기업 ‘업플라이’의
유연실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유연실님은 SAP, 구글 등
들어보면 알만한 글로벌 회사를 다니셨고
이곳에서 직장 생활을 잘 해가면
그게 좋은 커리어라는 마음으로
20대 시기를 보냈다고 해요.

기업 HR(인사부)에서 커리어를 쌓아오다가
해외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낸 연실님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업플라이(upfly)를 통해
현재 후배들에게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과 정보를 공유하고 계십니다.

플렉스웍을 만들기 전
외국계 회사를 다니던 제 눈에
해외원격 근무의 현실과 해외 취업 방법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는 유연실님의 업플라이 콘텐츠가
눈에 들어왔고,

해외 상사들과의 인터뷰를 떠올려봤을 때
업플라이의 강의 내용은
뻔하지 않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현실적인 내용을 잘 담고 있었어요.

덕분에 제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원격 근무 채용 플랫폼의 이야기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저 역시
회사에서 해외에 있는 동료들과
원격으로 일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어요.

회사와 육아, 출퇴근 전쟁을 치르는
한국 직원들에게도 이러한 업무 시스템 도입이
절실해 보였지만
리모트 워크 시스템은 잘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런 현실이 플렉스웍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용기 있게
인터뷰 제안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원격근무가 가능한
포지션을 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요.
(이하 자세한 설명….)”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업플라이 유연실님은
바로 인터뷰 일정을 잡아주셨답니다. 

“너무 기대되네요!
저도 한국에
이런 채용 플랫폼이 생기면 했어요.
해외에서는 하는데 우리는 왜 못해요?
제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래부터는 유연실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한 글입니다.)


“HR 출신인데
프리랜서로 일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남편의 직장 때문에 미국으로 나가게 됐어요.
문제는 제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원치 않는 시기에
갑자기 경력이 단절됐단 거예요.

하지만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엔 대학원 진학을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부의 추월차선’ 이라는 책을 읽고
공부가 아닌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외국에 나와 마음은 급한데
너무 준비가 안된 탓일까요.
무작정 자본이 드는 사업에 뛰어들어서 훅 망했어요.

그러다 보니 모든 길이 막혀서
어쩔 수 없이 프리랜서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내가 지금까지 회사 다니면서 쌓아온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생각으로 해외 취업을 도와주는 프리랜서가 된 거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데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일을
키워나가게 됐나요?”

 

프리랜서는 자기가 가진 지식을 파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타인에게 어떤 가치를 주어야 돈을 벌 수 있죠.

저 역시 쉽지 않았어요.
처음에 내가 가진 가치를 사용하자고
생각은 했지만
무엇을 팔아야 할지 몰랐죠.

‘나의 HR 경력으로 뭘 팔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처음에는 ‘내가 가진 것을
무료로 나누어 주자’고 생각했어요.

어떤 것들을 사람들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지 보려고
무료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나눠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가 모두가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서
많은 반응이 오더라고요.

블로그를 개설한 지 두 달 정도 지났을 때
몇 백 명이 방문하는 공간이 됐어요.

글을 쓰면서 내가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계속 찾고,
다듬어갔던 것 같아요.

커리어 상담 요청이 들어와서
온라인 워크샵도 열어보고
커리어 컨설팅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돈을 벌려고 하기 보단
일감을 찾아 경력을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보통 리모트 워커로 일하는
직원이나 프리랜서는 디자인, 개발 등
정해진 직업군을 떠올리게 되잖아요.
일반직의 경우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쪽 분야도 수요가 있을까요?”

 

두 가지로 답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해외의 프리랜서,
리모트 워커 채용 사이트에 가면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직군을
전부 열어 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몇 년 전에 조사한 자료에도
미국 근로자의 35%,
밀레니얼의 47%가 프리랜서였고요.
올해는 미국 근로자의 43%가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추세예요.

  1. 직원들이 사무실 안에 모여있지 않아도
    성과를 내는 경험을 하고 있고
  1. 기업 차원에서도
    아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단 걸 알게 됐거든요.
  1. 무엇보다도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테크놀로지가 많이 나왔고요.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이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봅니다.

두 번째는
직장 생활을 할 땐
내가 갈 길이 정해져 있다고 느끼지만
프리랜서나 리모트 워커로 일하고자 한다면
그 너머의 일을 할 수 있다 점이에요.

단순히 업체의 일 만을 수주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나 기업의 클라이언트들을 만족 시키고
대가를 받으면 그게 내 일인 거죠.

예를 들면 아기 수면 교육하는 전문가부터
정리 컨설턴트, 밀프랩 컨설턴트도 있고요.

우리는 일반직의 틀 안에서만 생각하지만
이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회사에서 하는 하나의 직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펼쳐두고
고객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집에서 일을 할 수 있고
오히려 효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꼭 모여서 일해야 한다는
조직 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해외는 어떤 가요?”

제가 일하던 회사에서는
10시에 와서 4시에 퇴근하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그 친구가 성과를 못 내면 어차피 급여,
승진 등에서도 퍼포먼스에 맞는 대우를 받거든요.
그래서 모두들 그런 작은 일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국도 코로나 영향으로 원하든 원치 않든
재택 근무의 장점을 경험했기 때문에
앞으로 비용 절감과 효율 측면에서
원격 근무가 더 보편화될 것 같아요.

리모트로 채용을 하게 되면
장소 제약이 없어지기 때문에
정말 유능한 인재를 만날 수 있게 되는데요.
이게 엄청난 장점이거든요.

…….


 

인터뷰 1부에서는 이렇게 해외에서의 리모트 워크에 관한 이야기를 여쭈어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유연실님의 개인적인 라이프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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