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내는 일은 모든 기업에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도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잘 발전시켜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여러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기 위해서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는지 하나의 그림을 그리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 모든 것이 기업에서는 목표 설정과 성과 관리로 이루어지죠.
목표설정론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오늘은 그 중에서도 OKR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OKR은 단일 데브옵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깃랩(GitLab)이 100% 원격근무를 하면서도
소스코드 저장소로 업계 강자의 자리를 꾸준히 지킬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성과관리를 하는 방법으로 채택하여 운영하고 있답니다.
깃랩이 완전 원격근무 환경에서도 프로젝트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살펴보시죠.
OKR이란 무엇인가?
OKR은 Objectives and Key Results의 약자로 인텔(Intel)의 전 CEO인
앤디 그로브(Andy Grove)가 1970년대에 고안한 목표 설정 방법론입니다.
측정 가능한 목표(Objectives)와 그에 대한 핵심 결과(Key Results)를 설정하고 추적하는 데 유용한 방법으로
이제는 많은 기업들에서 OKR을 성과 관리법으로 채택하여 활용하고 있죠.
이 성과관리법은 구성원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며
성과를 추적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OKR을 작성할 때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Objectives)와 목표 달성 여부를 측정하는 방법,
즉 핵심 결과(Key Results)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는데 구체적인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OKR에서 목표(Objectives)를 설정하는 방법
도전적이고 의미 있으며 동기부여가 되는 목표
목표는 달성이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도전적인 변화, 성장, 개선이라 동기부여가 돼서
구체적인 행동 목록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업계 리더가 되자”, “경쟁 업체 00를 넘어서는 제품을 만들자.” 처럼요.
목표는 3개 이하로, 담당자는 명확하게 지정
목표를 설정할 때는 우선순위를 정해 집중할 수 있도록 개인이나 팀 기준으로 3개 이하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어떤 것에 더 집중하고, 덜 집중할지를 정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프로젝트가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더라도 성과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담당자를 지정함으로써 책임이 분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표 설정과 기여도는 투명하게 공개
개인이나 팀이 각자의 작업을 공유하고 전체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서로 업무의 우선순위를 확인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우선 순위가 아닌 업무에 불필요하게 시간을 소모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OKR에서 핵심 결과(Key Results)를 설정하는 방법
주요한 핵심 결과들이 달성된다면 기본적으로 목표도 달성되어야 합니다.
핵심결과를 설정할 때는 아래의 항목들이 포함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전적이지만 현실적인 결과
목표의 핵심 결과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설정한 목표의 100% 이상을 꾸준히 달성한다면 이는 목표가 너무 쉽게 설정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70% 이하만 달성한다면 그 경우에는 목표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목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면서 구체적인 결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직접적인 행동과 관련된 결과로 설정되어야 한다.
핵심 결과는 아주 구체적으로 설정해서 그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의 추가적인 결과가 필요 없는 수준이어야 한다.
기한이 있는 결과
모든 목표의 핵심 결과는 명확한 기간이 동반됩니다.
깃랩은 만약 기한이 명시되지 않았다면 분기 단위인 것으로 간주하는데, 이와 같은 기준이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측정 가능한 결과
핵심 결과는 ‘XX 프로젝트 완료’와 같이 정성적이거나 ‘지표 X% 증가’ 처럼 정량적으로 측정 가능해야 합니다.
지금 소개해드린 기준에 맞춘다면 OKR은 아래와 같은 예시처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목표]
유저빌리티(Userbility) 이슈로 이용자가 이탈하지 않도록 버그, 보안 등 유저빌리티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을 개선한다.
[핵심결과]
- S1 + S2 버그의 평균 종료시간 50% 감소
- 기본 범주(Web IDE, 스니펫)와 관련된 사용성 문제 10개 완료하기
원격근무 환경에서의 OKR 프로세스
깃랩(GitLab)이 어떻게 OKR를 수립하고 리뷰하는지 프로세스를 살펴보면서
원격근무 환경에서 OKR을 관리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깃랩은 각 회계단위에 맞춰서 OKR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회계 분기 시작 5주 전에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해
30일 전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회계 분기 | 할 일 |
시작 6주 전 | 대표가 CEO OKR 초안을 잡고 수정하면서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
시작 5주 전 | 대표가 작성한 초안 문서를 구글 문서로 각 팀 혹은 그룹장과 공유하고 회의를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문서를 수정합니다. |
4주 전 월요일 | 슬랙의 #okr 채널에 문서를 공유하고 각 임원은 최대 3개의 목표(Objective)와 각 목표별 최대 3개의 핵심 결과(Key Results)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가능한 명확한 수치를 목표로 삼을 수 있도록 합니다. 작성이 완료되면 대표를 태그해서 볼수 있도록 합니다. |
3주 전 월요일 | OKR 초안 검토 회의를 진행해 경영진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팀과 협력해야 한다면 이를 서로 확인하고 반영합니다. 최종적으로 다듬어지면 슬랙의 #okr 채널에 다시 공유합니다. |
3주~회계 분기 시작 전 |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문서화하는데 아래와 같은 내용이 들어가면 됩니다. – 개요: 달성하려는 목표와 왜 중요한지 배경을 설명합니다. 이는 구체적인 사항을 정확히 모르는 팀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담당자 혹은 팀 – 실행 항목: 목표 달성을 위한 3~10개의 주요 실행 항목을 작성하고 필요하다면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차트를 넣을 수 있습니다. – 평가: 분기말에 최종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점수화하여 표기합니다. 보통 핵심 결과가 수치화되므로 달성 정도에 따라 점수를 매길 수 있습니다. |
시작 이후 | 분기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OKR이 시작되었더라도 최적의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목표 혹은 핵심 결과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정을 할 때도 슬랙 채널에서 대표를 태그하여 |
매월 첫째 주 | OKR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 그 이유를 명확하게 명시하도록 합니다. 문제점, 세부 정보와 관련된 링크 등을 포함합니다. ‘순항 중 / 관리 필요 / 위험’과 같은 상태 태그를 활용해 진행 상황을 더욱 명확하게 표기할 수 있습니다. |
분기 종료 | OKR에서의 핵심결과는 수치화된 목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달성 정도에 따라서 점수화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성공시 100%, 실패시 0%로 점수화하기 보다는 중간 달성 정도에 따라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팀에서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보상체계를 수립한다고 했을 때 ‘보상 체계 분석’을 완료했다면 20%, ‘그룹으로부터 피드백 받기’까지 완료했다면 40%, ‘재무팀에서 승인’이 완료되었다면 60%와 같은 식으로 세분화합니다. |
오늘은 기업이 어떻게 OKR을 설정할 수 있는지,
특히 원격근무 환경에서 OKR은 어떻게 설정되고 관리되는지 예시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원격근무 기업이 어떻게 프로젝트를 관리하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