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모트 워커 플랫폼 플렉스웍입니다. 업플라이 유연실 님과 나눈 두 번째 인터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담당 경력을 토대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이 도전할 용기와 아이디어를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예쁜 딸이 있으신 거로 알고 있는데 프리랜서 워킹맘 생활, 어떠신가요?
만족해요. 시간에서 메리트가 있거든요. 물론 프리랜서라고 일을 적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해진 만큼의 일을 해서 퍼포먼스를 내야 하니까요. 그런데도 직장맘 시절과는 달리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언제든 낼 수 있다는 점, 아이가 잠든 후에 일하더라도 결과만 내면 된다는 점이 저에겐 너무 소중하고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예비 프리랜서 워킹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사실 회사에 다니면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때마다 정해진 월급이 나오고 내가 가진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조직에 묻어갈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회사 안에서의 생활을 온실, 퇴사 후의 세상을 정글이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정글에선 능력이 없고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클라이언트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돈을 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기 계발이 필수이고 그게 바로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단단히 각오하셔야 할 부분이에요.
육아나 여러 가지 사유로 회사 생활을 중단한 직장맘이 많은데요, 퇴사 후에 일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할지 암담하다고 느끼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런 고민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나이와 경력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줄 수 있는 가치가 확실하고 돈을 받을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서는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가 가진 가치를 고민하고 공부해서 준비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부터 출발하면 좋을까요?
토요일 아침에 내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남이 시키지 않아도 내가 해서 그냥 좋은 것, 그리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아이 교육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아주 열심히 공부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이 얘기를 하는 분이라면 이런 관심으로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저는 초반에 이런 정보를 무료로 나눠주시라고 해요. 그래서 받는 사람이 만족한다면 그다음에는 조금 더 키워서 글로 써보는 거죠. 이후에는 이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프리랜서 마켓을 검색해볼 수 있겠죠? 공고를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일 거예요.
여기에 맞춰 등록하고 이후에 내가 무료로 나눠준 사람들에게 리뷰를 써달라고 부탁을 해보세요. 괜찮은 사람들은 호의를 받으면 그 마음에 보답하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나의 서비스에 대해 좋은 한마디를 남겨주게 됩니다. 새로운 등록자인데 믿음직한 리뷰가 5개 이상 쌓여있다면 신뢰가 올라가기 때문에 훨씬 도움이 되겠죠.
저서 ‘0원에서 2억까지 3년간의 기록’ 책을 보면 정말 디테일하게 계획을 세워나간 모습이 보이는데 전부 스스로 공부해서 진행하신 건가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저도 실수를 많이 했답니다. 사업이 망했을 때는 배운 대로만 열심히 해서 심지어 어떤 분께 “나는 당신처럼 셀프 마케팅을 너무 하는 사람하고 같이 일하고 싶지 않아요.”라는 뼈아픈 말도 들었어요.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아서 분명 다른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했죠. 이때 내가 잘 몰라서 하는 행동들이 사람들에게 비호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이후에 결국 이 사람이 좋고 싫고 그 한 끗 차이로 결정이 되는데, 그 차이가 뭘까? 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어요.
스토리텔링, 마케팅, 심리학책을 끊임없이 읽고 강의도 많이 들어보고 실제로 적용해봤습니다. 해외에서 실무 강의로 유명한 강의는 다 들어봤고요.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표정, 말투, 말을 풀어나가는 방식들을 연구하면서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강점은 한국에 있는 분들과 경쟁하지 않았던 점과 서비스나 마케팅 방식이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달랐던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인풋이 달랐던 것 같아요. 정보가 비슷하면 유사한 형태의 아웃풋이 나오지만 저는 원천 소스가 다르다 보니 결과물에서도 조금씩 차이가 난 거죠. 처음에는 재무처럼 테크니컬한 부분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스토리텔링이나 마케팅 같은 것들이 어려웠어요.
맞아요, 뉴스레터만 봐도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녹여내는 일이 참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한국의 유명한 뉴스레터들을 구독해보면서 그 글들이 주지 못하는 부분,
퍼스널 터치를 주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동시에 해외 인플루언서들을 보면서 그들은 어떻게 꾸려가는지 공부했죠. 큰 규모의 회사여도 CEO와 직접 대화하는 것 같이 쓰여있어서 그 사람이 느껴지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구독자가 시간을 들여서 뉴스레터를 본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이런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저 유연실이라는 사람과 독자가 대화하는 형식으로요.
가격 책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먼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데이터로 뽑아서 가져가시면서 이렇게 말해보세요. “지금 어디에서 이 정도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저도 처음 시작하는 일이니, 10% 정도 아래 가격에서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서비스는 A, B, C이고 이걸 통해서 얻으실 수 있는 부분은 가, 나, 다입니다.” 하고요.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이야기하셨으면 해요. 사업하시는 입장에서는 돈을 투자해서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만족하기 때문에 가치에 대한 설득이 있다면 잘 풀릴 거로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용기가 되는 한 말씀 부탁드려요
20대 때를 떠올려보면 30대 언니들이 다 아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때가 되면 그렇지도 않잖아요. 나만 두렵고 헤매는 게 아니에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게 오히려 저에게는 큰 위안이 됐어요.
얼마 전에 제가 취소된 강의 프로젝트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다른 콘텐츠보다 더 공감해 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그때 깨달았죠. 클라이언트들도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나의 이익을 챙겨주고 하나라도 더 신경 써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쓰는구나 하고요. 이런 부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나면 객관적인 스킬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마음 흔들리는 일이 줄어들 거예요. 그러니 힘내세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업플라이 유연실 님은 리모트 워커이자 프리랜서로 자리 잡은 멋진 여성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지나온 이야기를 들어보니 만만한 여정이 아니었단 사실을 알게 됐어요. 끊임없이 도전하고 다듬어가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습니다.
한국의 기업에서 HR(인사부) 출신으로 경력을 쌓아오다가 해외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낸 연실 님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현재 후배들에게 바른길을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과 정보를 공유하고 계십니다.
프리랜서, 원격근무가 한국에서도 실현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플렉스웍도 열심히 움직여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리모트 워커로서 새로운 시작을
저희 플렉스웍과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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