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글쓴이의 회사도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정도 만나 회의를 하는 날 아니면 집에서, 카페에서 자유롭게 일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것도 어려울 경우에는 줌(ZOOM)을 통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곤 합니다.
막상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을 하다보니 처음 며칠은 편하고 좋았습니다. 노래도 크게 듣고, 책상이 아닌 식탁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일을 한다는게 생각보다 즐겁고 여유롭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날이 반복되자 내가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집안 일을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식탁에 앉아 노트북을 두들기다보면 저 멀리 세탁실에 쌓인 옷가지들이 눈에 거슬리고,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가닥이 그렇게 눈에 잘 보이고, 화장실 타일에 낀 물 때는 왜 이렇게 보기 싫은건지… 집 안 구석구석이 다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거든요. 어느새 일하다 말고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차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도대체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제가 이렇게 깔끔한 사람인지 이번 재택근무를 통해 알게된 사실입니다.
이렇게 공과 사를 구문하지 못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이 아무리 편한 공간이라도 일할 때 만큼은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노트북을 들고 서재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리 익숙치 않은 리모트 워크 환경 때문에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일에는 장담점이 있는 만큼 리모트 워크에도 분명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리모트 워크를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효율적인 리모트 워크 방법 4가지
업무만을 위한 공간 만들기
리모트 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 안에서도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분리된 독립적인 공간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생활 공간과 분리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 안에 작은 내 사무실 자리를 만드는거죠. 저도 서재방으로 들어 온 뒤 확실히 업무 집중이 높아졌습니다.
출퇴근 시간 정하기
회사에 출퇴근 하던 것 처럼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정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출퇴근 시간은 상황에 맞게 조율하셔도 좋습니다.
리모트 워크를 시작한 뒤 직장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퇴근인데요.
일을 마무리할 타이밍을 놓쳐 평소보다 2배는 더 오래, 많이 일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냥 출근하는 편이 더 낫다고 말하는 직장인들도 있죠.
그날그날 업무량에 맞게 시간을 조율하고, 업무가 마무리되면 퇴근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서재에서 거실로 퇴근하는 하는 것이죠! 그리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업무는 계획적으로!
업무 지시를 하는 상사가 없다고, 혼자 일 한다고, 내 마음 내키는대로 일 할 수 없습니다.
출근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적으로 처리해야합니다.
집에서 일한다고 적게 일하고, 대충 일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리고 글쓴이인 저 처럼 회사 업무 시간에 집안일을 끌어들이는 오류를 범하셔도 곤란합니다!!
해야 할 일을 다이어리, 포스트잇에 적어 눈으로 확인하기 쉽게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간 약속 잘 지키기
리모트 워크 중에서도 회의는 진행됩니다. 저희도 줌(Zoom)을 이용해 가끔 화상회의를 진행하는데요.
회의 시간을 미리 공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건 상대에게 굉장히 무례한 일입니다.
일대일 회의는 물론이고, 일대 다수의 회의라도 말이죠. 상대의 시간도 소중하다는 걸 절대 잊으시면 안됩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지금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달라진 조직 문화와 근무 환경을 이해하고 맞춰나가다보면 또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리모트 워크!
아직 낯설고 힘드시죠?
그 안에서 나만의 규칙으로 효율성을 높인다면 더 많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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