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사람들이 리모트워크를 하고 있고, 또 그들이 리모트워크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플렉스웍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리모트워커 라운지’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자기에게 맞는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요. 그동안 채팅방에서만 소통해왔지만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이미 풀리모트로 일하고 계신 분, 리모트로 일하셨던 분, 앞으로 리모트로 일하고 싶은 분들이 다양하게 모여서 일과 삶의 다양한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오프라인 모임이다보니 해외 각지에서 일하고 있는 찐 리모트워커 분들은 아쉽게도 모시지 못했는데요. 그분들의 요청에 따라 다음 번엔 온라인 네트워킹을 해보려고 합니다!)
모임 장소는 강남역에 있는 한 이자카야였습니다. 예약해둔 룸 자리에 둘러 앉아 인사를 나누고 맛있는 안주를 주문했죠. 평일 저녁이라 많이 마실 수는 없으니, 달달한 하이볼을 한 잔씩 주문해서 짠!
총 7명의 리모트워커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다양한 삶의 지향점과 목표를 가지고, 자기만의 커리어를 만들어오고 있는 만큼 모두 개성과 매력이 뚜렷한 분들이었습니다.
리모트워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 제이스 / 마케터
현재 플렉스웍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 모임의 주최자입니다. 콘텐츠와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시작해서, 여러 스타트업을 거쳐 지금은 서비스의 성장을 위한 모든 마케팅 액션과 지표를 살피는 그로스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요. 가족이 있는 해외에 한동안 체류하고 싶은데 출퇴근하는 직장이 걸림돌이 되어서, 작년부터는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도 100% 원격근무로 여러 스타트업과 일하다가, 지금은 북유럽 국가에 거주하면서 플렉스웍의 마케팅 고민을 함께하고 있어요. 저도 그렇듯이, 저마다의 사정과 이유로 리모트워크를 희망하는 분들이 전세계 어디에서든 커리어를 펼쳐나가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단발 / PM
저는 UX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커리어를 전환하여 최근엔 PM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출퇴근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사람들과 부대끼며 활력을 얻는 부분도 있지만 추후에는 리모트워크가 가능한 일을 하면서 해외에 나가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미국에서 10년을 거주하며 대학까지 나왔는데, 아무래도 미국처럼 다양하고 넓은 세상을 경험했다보니, 한국에만 있기에는 좁다고 느껴져서요. 미국에서 취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외국에 살다보면 또 한국이 그립고 한국에 살다보면 나가고 싶고, 어느 한 쪽에만 살기엔 충족되지 않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한 곳에 취업하여 정착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리모트워커가 되려고 해요.
😊 해브잇 / 강사
현재 국내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면서 강의와 코칭을 진행하며 저만의 브랜드 ‘해브잇’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1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가진 후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활용하여 리모트워크 하며 전세계를 여행하며 살아보려고 해요. 그걸 위해 우선 제 브랜드 해브잇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다른 리모트워커분들의 경험을 참고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커리어를 그려나갈 계획입니다.
😉 으쓱으쓱 / 마케터
현재 디지털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는 10년차 직장인입니다. 여러 번 이직을 거치다보니 더 이상 회사의 이름값이라든지 회사 내에서 이룰 수 있는 부분에는 큰 욕심이 없고 앞으로 어떻게 저만의 커리어를 가져갈지 고민하고 있어요. 나의 비즈니스일 수도 있고, 프리랜서가 되는 것일 수도 있는데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한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제이 / Project Assistant
데이터라벨링을 하며 100% 재택으로 일하다가, 최근에는 PM을 서포트하는 PA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재택으로 일하다가 출퇴근을 하게 되어 아직 적응 중이에요.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바버(barber,이발사) 기술을 활용하여 해외에 나가고 싶어요. 리모트워커라고 하면 다들 디지털노마드를 생각하고, IT 직군에 집중되어 있지만 바버 기술로도 원하는 곳에 나가 일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고 싶어요. 주변인들을 이발해주고 포트폴리오를 쌓아나가고 있고 퍼스널브랜딩을 위해 인스타그램도 운영 중이에요.(@jay._.barber)
😆 해외재택 / 개발자
풀스택 개발자로 일하다가 2년 전부터 백엔드 개발자로 전환했고, 현재 회사는 완전 재택으로 일하며 해외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작년엔 일본에 3개월간 머물렀고 앞으로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 중 치안이 좋고 물가가 비싸지 않은 곳에 나가서 살아보고자 계획하고 있어요. 사실 현재 회사에서도 100% 재택을 시행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근무하는 건 낯설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원격근무로 인해 생기는 업무 그레이존을 도맡아 해소하며 2인분을 하고 있어서 당당히 해외근무를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에는 해외에 정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 아이캠 / 콘텐츠 마케터
현재 학부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동시에 프리랜서 콘텐츠 마케터로 활동 중입니다. 작가로서 글을 쓰며 여러 회사의 블로그 포스팅을 대신해주고, 또 퍼스널브랜딩 원하는 사람들의 컨설팅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프리랜서로 일할 생각이지만, 우선은 안정적인 고정수입을 만들기 위해 취업을 준비 중이에요. 다만 가능하다면 풀타임보다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프리랜서 마케터로서의 일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커리어를 쌓고 계시고, 리모트워크를 추구하는 이유도 다양했는데요. 공통점은 모두 원하는 바가 뚜렷하고, 진취적이며, 더 알아가고 싶은 매력적인 분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임 이후 1-2년만 지나도 원하는 모습으로 해외 각지에서 일하고 계실 거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리모트워크를 꿈꾸고 있다면, 나와 비슷한 것을 원하거나 이미 얻은 사람들을 가까이 해보세요. 오늘 소개드린 일곱 분 중 자신과 커리어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이나, 지향하는 것이 닮은 분이 있다면 리모트워커 라운지에서 교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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