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은 모든 기업의 고민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인재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인재를 찾기 위해 기업들도 치열하게 인재를 찾습니다. 채용을 위한 전략과 실제로 어떤 고민들을 기업에서 해야 할까요? 그리고 원격근무 기업은 일 잘하는 리모트 워커 채용을 위해 어떤 채용 브랜딩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그리고 성공적인 채용을 위해 실제 현장에서 어떤 것을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채용 브랜딩이란?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채용 브랜딩을 시작하자고 하면 마케팅이나 채용 페이지를 바꿔야 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브랜딩은 우리 회사를 알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우리 회사가 홍보가 되어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오게 하는 것이 채용 브랜딩의 목적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채용 브랜딩은 우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명확하게 그려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존재 목적, 미션과 핵심 가치, 이루고자 하는 목표, 우리가 일하는 원칙과 의사 결정의 기준 등이 무엇일까를 우선 고민하는 게 출발점입니다.
리모트 워커들은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회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회사의 가치를 명확하고 쉽게 잘 설명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조직과 구체적인 직무에 필요한 역량과 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회사가 채용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회사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지금 어떤 일을 어떻게 해서 진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야 지원자에게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거죠.
채용 브랜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먼저 정리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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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기업의 존재 목적, 조직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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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기업이 이루고자 하는 미래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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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가치: 일하는 원칙과 의사결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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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조직/직무/포지션에 따라 요구되는 구체적인 자질, 능력, 태도
이런 것들을 먼저 정립하고 정리하는 것이 채용 브랜딩의 시작이고 기본이 됩니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텍스트로 명확하게 정리해놓으면 채용 공고라든지 선발 기준이라든지, 인재상, 성과 관리, 조직 문화에도 다 연관이 됩니다.
회사에서 이미 미션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지원자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구체적인 텍스트로 표현되어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보통 기업에서는 비즈니스 중심으로 미션을 정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채용 브랜딩을 위해서는 채용 현장에서 지원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채용 브랜딩을 위한 3가지 접근 방법
채용 브랜딩을 분석할 때 지원자 경험(CX), 현실적 직무 제안(RJP), 직원 가치 제안(EVP)의 3가지 관점을 기준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각 부분이 잘 되고 있는지 몇 가지 핵심 질문을 통해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 경험 (CX: Candidate eXperience)
목표: (잠재적) 지원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지원 혹은 입사 확률을 높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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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단계를 경험하고 지원하기까지 일관된 지원자 경험을 제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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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지원을 결정하도록 어떤 인식을 주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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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과정에서 지원자가 원하는 것이 준비되어 있나?
채용 과정에서 겪는 경험을 통해서 회사뿐만 아니라 지원자도 회사를 선택하는 경험을 한다는 점에서 지원자 경험은 아주 중요합니다.
현실적 직무 제안 (RJP: Realistic Job Preview)
목표: (잠재적) 지원자에게 회사에 대한 신뢰를 주고 적합성을 높이는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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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가 이해하기 쉽게 직무가 설명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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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회사의 일하는 모습, 조직 분위기, 동료 등에 대한 정보가 적절하게 제공되는가?
현실적인 직무 제안은 특히 원격근무 기업에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원자마다 리모트 워크에 대한 이해도나 경험치가 각기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실제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적합성 여부를 지원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 가치 제안(EVP: Employee Value Proposition)
목표: (잠재적) 지원자에게 일해보고 싶은 열망과 몰입에 대한 동기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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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에 지원해서 일해보고 싶다는 합리적 이유를 제시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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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지원자의 성장, 비전과 연결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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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제안하고 싶은 가치, 비전 등이 잘 전달되고 있는가?
EVP 관점에서는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게 하는 가치를 제안하는 접근 방식을 강조합니다. 직원 가치 제안이 잘 되면 온보딩도 잘 되고 리텐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채용 브랜딩 전략에서는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채용 공고와 직무를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채용 공고는 지원자가 가장 쉽게 회사와 직무에 대해 이해하고, 회사에 지원하고 싶은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지원자가 어떤 인지 과정을 거쳐 회사에 지원하게 되는지 고려하여 각 단계마다 명확한 이미지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합니다.
회사 인지도가 높지 않다면 회사 탐색 과정에서 지원자가 잘 알 수 있도록 임팩트 있는 이미지와 문구로 기억에 남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떤 이미지로 남을 것인가를 고민해서 회사를 알릴 것인지 구체화하는 것이죠. “우리 회사는 이러이러한 기술로 어떤 미래를 바꿉니다.”와 같은 문구를 예시로 들 수 있겠네요.
직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지원자는 여기에서 일하는 것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판단합니다. 직무와 조건 역시 한 눈에 보고 단번에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명료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회사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원자가 단편적인 정보 몇 개만 보고 회사를 판단하는 것은 사실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사이트를 구축해서 운영하면 핵심 직무나 직원을 선정해서 보여주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차원에서도 채용 브랜딩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