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워크 트렌드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지난 2년 간 우리는 근무 방식과 인식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2년 간 근무 환경은 또 어떻게 변화할까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미국 근로자의 겨우 6%만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었지만
2023년 말에는 25%에 달하는 근로자가 원격근무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구글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분석하는 익스플로딩 토픽스(Exploding Topics)가 소개한
2023-2025 리모트워크 트렌드를 함께 살펴보시죠.
기업과 직원을 모두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워크의 확산
2020년에 발빠르게 리모트워크로 전환한 실리콘 밸리의 많은 회사들은 대부분의 규제가 완화된 지금,
하이브리드 근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리모트워크에 대한 경험은 어디서 일할 것인가에 대한 인식을 상당히 바꿔놓았습니다.
2022년 초 퓨 리서치 센터(Ph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60%가 완전 혹은 부분 원격근무를 원한다고 응답한 것에서도 그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경영진들의 생각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2021년 1월 설문조사에서 경영진의 13%만 완전 원격 근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Salary.com의 설문조사에서는 겨우 5%만이 앞으로 완전 원격근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근무는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윈윈인 절충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절반 이상의 기업 경영진은 직원들이 일주일에 며칠은 사무실에서,
나머지는 집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보고서에서도 이런 추세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미국인 8천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가
유연한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연히 선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신건강까지 챙기는 직원 웰빙의 중요성 확대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서 수행한 설문 조사에서 기업은
“직원 복지 개선”을 단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자들 역시 직원 복지를 세 번째 우선순위로 뽑았습니다.
리모트워크의 확산으로 근로자들은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격근무자의 68%가 일하는 동안 사회적인 연결이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했고,
55%는 외로움을 느낀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협업툴인 슬랙(Slack)의 자체 보고서에서도 장기 근무자와 새로운 원격 근무자 모두
직장에서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은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언마인드(Unmind)와 같이 정신건강과 관련한 사업을 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은
2021년에만 5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전년 대비 139%나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실제로 언마인드는 110개국 20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정신적 신체적 웰빙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2020년에서 021년 사이에 매출이 3배나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이 원격근무 환경에서 느끼는 외로움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찾은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프리랜서 플랫폼의 성장과 확대
하이브리드 워크가 자리잡게 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프리랜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프리랜서 업무를 찾는 것과 맞물리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기업 경영진이 앞으로 프리랜서 플랫폼을
더 활발하게 이용할 것을 고려한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구글 검색 트렌드를 살펴보면 2018년에서 현재까지 “프리랜서”를 검색한 수치는 무려 206%나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프리랜서 플랫폼인 업워크(Upwork)는 미국인 가입자가
2014년 5,300만 명에서 2021년 5,900만 명으로 증가하며 이러한 추세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업워크와 또 다른 프리랜서 플랫폼인 파이버(Fiverr)까지 합치면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산은 25억 달러가 넘습니다.
2019년에 20억 달러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 두 회사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가늠하실 수 있겠죠?
그리고 프리랜서 플랫폼의 틈새 시장을 찾아 새로운 시도를 하는 회사는 지금도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리랜서의 가격을 책정하고,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가격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컨설턴트 매칭 업체인 카탈란트(Catalant)를 하나의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를 감시하는 ‘보스웨어’ 등장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
일부 기업에서는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원의 근무 생산성을 점수화합니다.
이러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부르는 ‘보스웨어(Bossware)’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죠.
보스웨어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근무시간 중 무작위로 스크린샷을 찍거나
마우스의 움직임을 기록하거나 키보드의 활성도를 기록하는 것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마이크나 웹캠을 무작위로 활성화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사생활 침범의 수준까지 요구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의 60%가 직원들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활동을
감시 및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요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
이는 실제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고용주의 88%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를 이용한 후 근로자를 해고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 회사들의 81%는 생산성이 증가했다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감시 당하는 것을 즐기는 근로자는 없습니다.
보스웨어의 등장은 직원의 자율성 침해, 사생활 침범,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이 존재합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이 몸소 느끼는 것 혹은 생각해오셨던 것과 맞아떨어지는 것이 있나요?
2023-2025 리모트워크 트렌드는 아직 풀어야 할 이야기가 더 있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서 리모트 워크 트렌드를 소개해드리고자 하니 기대해주세요!
편집 Flexwork
출처 Exlploding Top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