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고용의 시대가 온다 – 2023년 채용 트렌드

작년 한 해 기업 관리자들은 ‘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 현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고심했죠.
조용한 사직은 회사를 그만두지는 않지만 회사와 심리적으로 거리두기를 하며 최소한으로 할 일을 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2023년에 기업 관리자들은 이제 ‘조용한 고용(Quiet hiring)’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조용한 고용은 왜 활발해질까?

조용한 고용은 조직이 실제로 새로운 정규직원을 고용하는 대신 단기 계약직을 고용하거나
현재 직원을 일시적으로 조직 내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도록 팀을 이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년부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기 침체의 여파는 안타깝게도 올해에도 건재합니다.
IT 업계를 중심으로 많은 대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동결하거나 고용 일정을 늦추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죠.
한국도 이 고용 한파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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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규 고용을 동결한다고 해서 기업이 달성해야 할 목표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죠.
조용한 고용은 이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리서치 & 컨설팅 기업 가트너(Gartner)에서 일의 미래와 관련된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리서치 디렉터 에밀리 로즈(Emily Rose)는 이렇게 분석합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기업들은 여전히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내부적으로 일부 직원에게 새로운 역할을 맡게 함으로써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려고 할 것 입니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회사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결정입니다.”

기업에서의 고용은 보통 세 가지 중 하나입니다.
회사 성장을 위해 새로운 역할을 만들거나
계속 해왔던 업무를 위한 인력을 보충하거나
일시적으로 필요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죠.

조용한 고용은 사실상 세 번째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직원의 역할을 일시적으로 바꾸거나 추가하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고용’으로 인한 불안감 해소 필요

조용한 고용의 대상자가 된다면 해당 직원에게는 썩 유쾌한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회사의 다른 업무를 맡게 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중요도가 낮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죠.

관리자는 특정 프로젝트나 사업 부문이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왜 중요한지 명확하게 설명을 함으로써
직원이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소홀히하면 직원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회사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여기거나
불안정하게 여겨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나 사업에 현재 직원을 우선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지만
만약 업무를 전환할 수 있는 직원이 없다면 단기 계약자를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조용한 고용’에도 대화가 필요!

그 어떤 직원도 자기가 열정을 쏟고 있는 일이 아닌
새로운 역할이나 가망이 없어 보이는 사업을 맡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별다른 설명 없이 ‘그냥 필요해서’ 보직을 변경한다고 하면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효과적으로 이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서 기업은 직원들에게 우선 전사적으로
직원들의 역할을 변경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고
개별적으로 경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근로자가 회사의 발표 내용에 충분히 수긍하고 보직을 변경할 의향이 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승진이나 경력 개발을 위해 HR담당자나 상사와 이를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의견을 조율할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

조용한 고용의 시대에는 기업의 중간 관리자 들은 기업 전략 구현을 위한 균형을 맞추고
직원들이 기대하는 목적, 유연성 및 경력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 등을 더욱 고민해야 합니다.

위아래로 의견을 조율할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원격 일자리 창출의 또 다른 기회가 될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내부적으로 역할을 변경할 수 있는 직원이 없는 상황이라면
기업은 필연적으로 외부 인력을 고용하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침체 환경인만큼 프로젝트성 단기 업무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원격 일자리 창출의 또 다른 기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장기적인 경기 불황을 우려하고 있지만
기업은 생존을 위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끊임없이 찾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역할이 변경되는 일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기로만 보지 말고 기업과 근로자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기회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편집 Flexwork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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