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emote worker 3년차 Lena입니다.
리모트 워커로서 여러 번의 워케이션을 경험했고, 경험을 통해 얻은 ‘일도, 여행도 잘 하는 워케이션 만들기 위한 팁’을 공유하려 합니다.
워케이션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정말 유레카! 하고 외칠 만큼 엄청난 발견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도 여행도 사랑하는 제게 가장 필요한 단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워케이션을 알게 된 때가 재택근무를 오래 하다보니 일상이 너무 단조로워졌다는 생각을 하던 시기여서 더 마음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합니다.
워케이션이 제게는 일의 효율도, 삶의 즐거움도 커지는 계기가 되었기에, 여러분들에게도 그런 의미이길 바라며 일도, 여행도 잘할 수 있는 워케이션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1. 원칙 정하기 : 일도, 여행도 놓치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만의 원칙을 정하는 것이에요. 나와의 약속을 제대로 하지 않고 워케이션을 떠나면 휴가는 전혀 즐기지 못하고 일만 한 시간이 되거나 오히려 일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 시간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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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일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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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은 평소 일하는 시간대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해요. 몸의 사이클이 해당 시간에 맞춰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워케이션은 단순히 여행이나 휴가만을 위한 시간이 아닌 일도 함께 하는 시간이기에 일의 효율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유동적으로 업무 시간을 조율해온 분이라면, 워케이션 기간동안 근무 시간을 좀 더 이르게 변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이 때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변경된 근무 시간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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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오늘 미팅이 있나요? 어디에서 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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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미팅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미팅이 있다면 미리 장소를 정하는 것이 난감한 상황을 방지하는 팁이 될 수 있어요. 미리 장소를 정해두지 않으면 미팅에 방해가 되는 장소에서 미팅에 참여해 양해를 구하게 되거나 심지어는 미팅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적합한 장소들을 미리 찾아 두는 것입니다.
미팅을 위한 공간으로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숙소입니다. 내가 근처에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을 위해 숙소 외 다른 장소들도 찾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잘 되고, 음악이나 대화 소리가 너무 크지 않은 카페나 근처 공원들 중 와이파이나 핫스팟 연결이 잘 되고,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장소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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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온전히 휴가를 위한 시간은 몇 시부터로 정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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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다 보면 재택 근무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어요. 여행과 휴식도 워케이션에 중요한 부분인만큼 온전히 휴가를 위한 시간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시이후에는 꼭 휴가를 위한 시간을 갖겠다’ 스스로에게 약속해주세요. 업무가 많아 조금 더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두 시간이라도 온전히 휴식, 휴가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잔업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 리프레시 되어 고민하던 문제가 쉽게 풀릴 수도 있답니다 : )
2. 지역 정하기 : 어디로 갈지 고민된다면
모든 지역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기에 지역은 온전히 개인 취향의 영역이지만, 각 지역의 장단점을 알고 나와 잘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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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 혼자 하는 워케이션이 처음이라면, 사람들 속 활기를 찾고 싶다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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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 함께 하는 워케이션이라면, 집중과 휴식이 필요하다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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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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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숙소 정하기 : 체크해야 할 것들을 모르겠다면
숙소를 고를 때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인터넷,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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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일을 하는 환경에서 인터넷은 가장 필수적인 요소죠. 무선/유선 인터넷 제공 여부, 인터넷 연결이 잘 되는지를 꼭꼭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넷 연결에 대한 부분은 후기를 통해 확인하거나 업체나 호스트에 문의해 볼 수 있답니다. 유선 인터넷만 제공된다고 안내되어 있다면, 본인의 노트북에 랜선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랜선을 직접 연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한 노트북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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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과 의자
‘테이블과 의자를 꼭 체크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셨다면 천만의 말씀! 테이블과 의자는 일하는 자세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하는 요소에요. 몸이 불편하면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답니다.
그러니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가 일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선택해주세요. 좌식 테이블이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한 시간만 넘게 일해도 다리가 저려요😅) 의자는 등받이가 있는 곳으로 선택해주세요. 우리의 허리는 소중하니까요!
어떤 선택지들이 있는지 몰라 막막해하실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숙소 형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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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스

레지던스의 우리 말의 정식 명칭은 ‘생활형 숙박시설’ 인데요. 호텔보다 저렴한 요금에 취사시설을 갖춘 숙소로, 외관 및 내부구조는 호텔 보다는 작은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유사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레지던스 숙소가 워케이션에는 가장 적합했습니다. 취사가 가능하기에 점심은 간단하게 요리를 해서 먹고 저녁은 나가서 사먹을 수 있어 일을 하다가 매 끼니를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시간적으로 부담이 덜 되었고, 비용적으로 부담이 덜 되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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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혼자 처음 하는 워케이션, 안전이 걱정된다면 호텔로 시작해보세요. 혼자 있으면 안전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숙소의 형태 중 호텔이 가장 안전하게 느껴졌답니다. 아무래도 직원분들이 상주해계시기에 긴급한 상황이 생길 때 도움을 빠르게 청할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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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도 생각보다 워케이션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룸을 예약한다면 숙소와 카페가 한 곳에 있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죠. 파티가 없는 게스트하우스인지, 공용 라운지가 일하는 데 적합한 공간인지 체크해보시는 게 워케이션에 적합한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팁이랍니다.
여러분이 일과 휴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워케이션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였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통해 워케이션에 대해 관심이 생기셨다면 다시 찾아와주세요. 실제 Lena의 워케이션 경험을 담아낸 워케이션 로그가 연재될 예정이랍니다😊
첫 번째 부산 워케이션 로그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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